먹튀도 주식,선물에도 있다.

먹튀도 선물물대여계좌?

한 때 선물거래를 하면서…선물 100개를 함 내질러 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누구나 한 번쯤 그런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이상하게도 난 사업이 잘되어 돈이 잘 돌아가면 이 시장에 오질 않는다…그런데 사업이 어려워지고 현금 구하기가 하늘 별따기로 다가올 때면… 꼭 이 험한 파생시장으로 발길을 돌려 찾게된다

매매일지 방에서 선물대여계좌 운운 하길래….무슨 저런 경우도 다있나? 하고 …그냥 흘려보고 말았는데 며칠 전 머니투데이 신문에 미니선물에 대한 기사가 났다….. 내용인즉 국내에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가 활개치고 있으며… 무지한 개미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뭐..그런 뉴스였다… 과연 그런 것인가? 이 참에 심도있게 한번 검토해보자…..

선물은 적은 금액으로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레버리지효과가 그 첫 번째 매력일 것이다…..(물론 현물에 대한 헷지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임에는 틀림없다….)

우리가 코스피 200지수의 선물을 1계약 거래하기 위하여 예치해야할 증거금은 증권회사별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1700만원이나 된다….1억원을 가지고 겨우 6계약에 불과하다….거래를 해보아서 알겠지만….선물 1계약으로 수익낸다는 것이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그래서 4계약만 되어도….. 하는 아쉬움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근데 증거금이 꼭 그만큼 필요한가이다…..어차피 손실이 많이 나면 반대매매해서 청산을 해버리는 증권회사들인데…증거금이 손실로 다 소진될 때까지는 10계약을 하든 20계약을 거래하든 그들의 입장에서는 별 손해 볼 일도 아니다…오히려 거래 수수료가 더 많아질 것이다…(개인적으로는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 본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미니선물이라는 개념은 선물을 다시 여러 작은 계약수로 분할하여 거래를 하는 것인데 선물대여계좌와는 그 성질이 다르다고 보아야 한다그러니 우리가 말하는 선물대여계좌는 엄격히 말하면 미니선물은 아니고 타인이 거래할 것을 대신하여 거래하고 수수료와 손익에 대하여는 본인에게 귀속되는 형태의 변칙거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그러한 선물대여계좌가 불법인지 또 위험한 거래는 아닌지에 대하여 보기로 하자선물대여계좌에는 두가지 형태가 있다…첫째는 속칭 맞대기 시장인 것이다(사실 이 경우는 선물대여도 아니다…거래소와 체결 되는 계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속칭 맞대기는 사설 경마장에서 한국마사회를 거치지 않고 참가한 꾼들에게 배당을 조금 더 높게 준다고 한다. 그래서 비밀리에  많이들 한다고 하는데 규모가 매우 커서 마사회의 골칫거리 중 하나라고 하는데 사설경마장을 신고하는 경우에는 포상금이 엄청나다고 한다

즉 주가지수의 거래와 똑 같은 가상계좌를 가지고 개미들로부터 소액증거금을 받은 다음…거래 결과에 따라 수익은 지급하고 나머지 투자자들의 손실난 금액과 수수료를 직접 챙겨가는 것인데 이에는 개미들이 파생시장에서 거의 손실을 낼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가정하고 있다… 그래야 그들의 수익이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즉 거래소와 증권회사를 거치지 않고 그들이 직접 수수료와 투자자의 손실을 모두 가져가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은 카지노사업형태이다…..그들은 큰 자본을 가지고 하지 않아도 어차피 증거금으로 예치받은 돈과 손실난 개미들로부터 들어오는 수익으로 수익난 개미에게 수익을 분배하고도 남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 자본을 보유하지 않고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기에 만일 개미가 큰 수익을 낸 경우에는 수익을 돌려받기가 어려워 질수도 있을 것이다 이 거래는 매우 위험하고 명백한 불법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일명 자통법) 제11조에 금융투자업(투자중개행위, 투자매매행위 포함)은 인가를 받아서 등록하여야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고…

또 거래소 아닌 곳에서 거래소와 유사한 시설을 가지고 금융투자중개, 매매를 하는 것 역시 금하고 있다(위 같은 법 제386조제2항)이를 위반한 경우 처벌규정 또한 중벌이어서 5년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법인일 경우 양벌규정으로 대표자 뿐아니라 직원까지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위 법 제444조, 제448조)

우리 개미들은 그러한 업체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금을 예치하고 수익을 올려서 이익을 취한 것이라면… 이론상 위 자통법위반의 범죄에 공범이 성립될 수도 있다 주의해야 한다


둘째는 증권회사와 연계하여 계좌를 대여하는 방식

예를 들면… 누군가가 100억원이 있다하자….그런데 은행에 정기예금 해두면 1년에 기껏해야 세금공제하고 나면 3억원정도의 이자에 만족해야 한다….물가 상승률 감안해 보면 거의 제로 금리에 가깝다 큰 돈을 가진자들은 언제나 리스크에 민감하다…수익률은 뒷전이다 은행 이자와 물가상승률을 뛰어 넘는 수익률과 안전한 거래이면 투자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러니 위 100억원을 증권회사에 선물 증거금으로 예치하면 약 600계약 이상의 선물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다 (협상에 따라 더 많이 할 수도 있다..)

그들의 수익은 (회원이 500명 정도 된다고 보면…)1계약당 하루 거래사용료가 15,000원….* 600계약수 = 900만원 900만원 * 20일(한달 거래일) =1억8천만원….

1억8천만원 * 12개월 = 21억6천만원…..은행 이자의 7배가 넘는 장사다 거기다가 500명이 이미 예치한 손실 보증금(50만원*600명 = 3억원)이 있으니 리스크 0이고 위 보증금에 대한 유동성까지 확보하여 이자비용까지 덤으로 챙긴다

어디 그 뿐인가?거래할 때의 수수료는 증권사와 협상을 거쳐 일부 나눠먹을 수 있다…. 큰 돈 가진 자들이 군침을 흘리지 않을 수 없는 사업이다(대기업이나 이름 있는 기업은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못하겠지만…)

이러한 형태의 거래는 합법적인가?현재 이것을 규제하는 법적 근거 조항은 찾아보기 어렵다 일단은 회원사와 거래한 것이고, 대여업체와 개미들 간의 거래는 그들 내부적인 문제인 것이다….대여업체는 자기가 매매를 결정해야할 파생상품 거래에 관하여 일정한 개인에게 위임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 회원사는 거래소에 회원증거금을 예치하도록 되어 있고 회원사만이 거래소와 거래할 수 있도록 회원사 자격요건을 규정하고 있는데, 국내 법인53개, 외국 법인 9개 등 62개 업체가 파생상품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다

특히 자통법이 발효하면서 회원사들이 체결하였다가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회원사들이 배상하지 않은 손해를 거래소에서 배상하도록 투자자 보호규정을 신설하였다(위 법 제399조)

따라서 개미들 입장에서 거래소 회원사들과 직접 거래하는 것은 매우 두터운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이다…..다만 선물대여계좌를 이용하게 되면 증권사 입장에서는 선물대여해준 업체만이 거래자가 되는 것이고 따라서 결국 개미는 대여업체에게만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결국 개미입장에서는 회원사인 증권회사와 직접 거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지만 자금이 부족하여 대여계좌를 이용해야 한다면 … 회원사인 증권회사를 연계하여 대여하는 업체인지 아닌지를 구분해서 거래할 필요가 있다….

우선 증권회사(거래소 회원사)와 연계한다면 자본금이 제법(약 100억 이상) 있어야 하고 또 위에서 보았듯이 계속하여 운용할 실익이 있으므로 개미들 코묻은 돈 떼먹을려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는 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위 첫번째 맞대기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언제든지 수사기관이 들이닥칠 위험성이 있고(신고가 들어가면 수사는 곧 바로 착수된다) 만일 수사를 받는 다면 줄행랑쳐야 할 판에 개미들 돈 챙겨줄 여유는 당연히 없을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참고인자격으로 조사까지 받을 수도)

또 하나 1계약당 50만원의 손절폭이 어마어마한 중압감으로 다가오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어떡하든지 손실이 나지 않도록 매매를 하여야 하는데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역발상으로 어차피 나의 손절 기준이 거기까지라고 생각 한다면 또 다른 수준의 눈을 뜨게 될 지도 모른다 쓰러져 지친 눈에 비친 잠자리가 가까이 오면서 구조용 헬기가 되듯이 결국 …그것은 개미들 자신이 짊어진 몫이 아닐까?